저는 지금 보면 부끄럽지만 몇 년 전만 해도 부모님이랑 어디를 가는 것을 참 싫어했었어요. 특히 쇼핑 같은 경우는 제가 맘에 드는 것을 사려고 하면 무슨 무슨 이유를 대시며 반대하시는 엄마 때문에 부모님이랑 백화점에 가면 입술이 100미터나 나와 있었죠 ㅋㅋㅋ

이 날도 부모님이랑 같이 백화점에 갔다가 의견 대립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날이었습니다.

밀크티 소녀: 저 원피스 참 예쁘다. 사야겠다.
엄마: 저건 너무 촌스럽고 더군다나 날씬한 사람들만 어울려.


그 당시 스트레스로 인해서 많이 먹는 바람에 조금 통통했던 저는 그 말 한 마디에 폭발 직전까지 갔었고 소소한 꿈이 제발 혼.자. 아무 간섭도 없이 쇼핑하는 것이 되어버렸답니다.
하지만 몇 년이 지나고 독립할 나이가 되니 이렇게 간섭을 받던 날들이 그리워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. 


PS: 흐린 날 방에 불을 켜고 찍은 데다 필터까지 더하니 손글씨 배경이 얼룩덜룩하네요 ㅠㅠ 다음에는 신경 써서 날씨 좋은 날 찍도록 하겠습니다. 결론은 자연광 최고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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